현대, 싼타페 도약을 위한 '헤리티지 마케팅' 시작할까?

 

현대자동차가 본격적으로 헤리티지 시리즈를 출시하는 정황이 확인되었습니다. 최근 포착된 갤로퍼를 닮은 디자인의 차량은 갤로퍼의 부활이 될 것이라고 알려드렸죠. 그런데 말입니다. 한 대가 더 있었어요.

갤로퍼와 같은 날 스텔라도 상표 출원이 등록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건 좀 더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이렇게 된다면 헤리티지 시리즈의 완성형이라고 할 수 있는데, 현대차가 기존과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죠.

 

안녕하세요, 연못구름입니다. 현대차가 기존과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마치 스마트폰 시장에서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전자기기가 출시되는 것처럼 현대차는 최근 슈퍼 사이클에 들어서면서 정말 많은 신차를 출시하고 있죠.

첫 번째 순수 전기차인 아이오닉 5를 선보이면서 포니를 오마주한 디자인으로 출시했죠. 현대차만의 아이코닉한 디자인으로 출시된 아이오닉 5는 글로벌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올해는 7세대 신형 그랜저를 선보이면서 1세대 그랜저를 오마주한 디자인으로 출시할 예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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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카에 대한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복고풍 또는 레트로가 최근의 트렌드라서 현대차도 이런 트렌드를 따르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엔 좀 다르네요. 누가 봐도 갤로퍼를 연상시키는 테스트 차량이 포착되었습니다.

이 차량이 정확히 갤로퍼의 후속일지, 또는 신형 산타페일지는 현대차의 공식 입장이 발표되기 전까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고요. 다만 테스트 차량이 포착된 시점과 내년 여름 전후에 신형 산타페가 출시된다는 점으로 미루어봤을 때 이 차량이 신형 산타페가 될 것이라는 추측이 우세한 상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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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갤로퍼 이야기가 나온 근거가 있는데, 지난 8월 18일이었죠. 현대자동차가 갤로퍼 상표를 출원한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이라서 포착된 테스트 차량이 갤로퍼의 후속일 수도 있다는 전망은 당연한 것이었고, 여기에 테스트 차량에서는 갤로퍼만의 핵심 디자인 요소가 확인되면서 자연스럽게 갤로퍼 후속이라는 분위기로 흘러가는 것 같아요.

당연히 갤로퍼 전기차 출시를 예상하는 분위기였지만, 포착된 차량을 잘 보시면 내연기관 차량이었습니다. 이 부분을 따로 알려주시는 분들이 없었는데, 후면부 아래를 보시면 머플러를 확인할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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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차량이 처음 포착되고 한 1년 정도가 지나면 양산형으로 출시가 되죠. 따라서 내년 여름에 출시될 신형 산타페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것인데, 현재까지 이 차량은 신형 싼타페 또는 갤로퍼 후속 두 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런데 말입니다. 현대차가 갤로퍼 외에도 또 한 대의 차량의 상표를 출원한 것이 확인되었죠. 이 차량도 익숙한 차량인데요. 바로 스텔라입니다.

스텔라는 쏘나타 차량의 전신입니다. 특히 스텔라는 헤리티지 차량 중에서 가장 큰 의미를 가진 포니의 성공을 이어간 두 번째 고유 모델 차량인데요. 포니를 디자인했던 '조르제토 쥬지아로'가 스텔라를 디자인하면서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는 차량입니다.

 

스텔라 상표 출원이 확인되면서 갤로퍼를 닮은 테스트 차량, 다음으로는 가까운 시점에 아마도 스텔라를 닮은 테스트 차량이 포착될 수 있을 것 같네요. 이렇게 된다면 중형급 SUV에서는 싼타페의 전신이 바로 갤로퍼 차량이고요. 소나타의 전신인 스텔라 차량인데요. 어떤 상황인지 추가로 설명하지 않아도 충분히 짐작되는 상황이죠.

 

그럼 한 번에 정리해 볼게요. 포니를 닮은 아이오닉 5, 그랜저 1세대를 닮은 7세대 그랜저, 갤로퍼를 닮은 갤로퍼 후속 또는 신형 싼타페, 스텔라를 닮은 차량의 등장이 예고되면서 현대차가 헤리티지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밀고 있다는 생각은 떨칠 수 없네요.

한편으로 현대차 입장에서 새로운 차량이나 브랜드를 굳이 만들지 않고 익숙한 이름의 차량을 내연기관 시대에서 전기차로 전환되는 지금 같은 시점에 출시한다는 전략은 꽤 의미가 있을 것 같네요. 내연기관의 시작을 알리면서 현재의 현대차가 있기 위해서 공고한 역할을 했던 차량들인데, 이런 차량이 내연기관 혹은 전기차 형태로 출시가 된다면 자연스럽게 시장에서 주목을 받게 되겠죠.

 

이미 랜드로버 디펜더, 포드 브롱코와 같은 차량이 동일한 방식으로 부활해 시장에서 성공한 사례들이죠. 테스트 차량이 처음 포착되고 1년 정도가 지난 시점에서 양산화된다는 점을 고려해 본다면 조만간 실체가 확인될 것 같네요. 갤로퍼의 후속도 갤로퍼의 실내와 어떤 공통 디자인이 적용될지 이 부분이 개인적으로 궁금하고요.

새롭고 파격적인 디자인도 물론 좋겠지만, 정성스럽게 잘 만든 디자인과 대중에게 익숙한 헤리티지 시리즈를 통해서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이어가는 현대차의 전략은 부진한 싼타페를 늪에서 끌어낼 수 있는 신의 한 수가 되지 않을까요? 앞으로 출시될 신차 리스트에 스텔라도 추가하고 정확한 소식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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