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씨멘터리(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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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단한 코를 모아놨다? 충격적인 진도 코무덤의 비밀
유독 충성심이 강한 진돗개의 고향, 전남 진도에 가면 그리 높지 않은 산이 하나 있습니다. 2006년 광복절, 이 산에서는 전에 본 적 없는 기이한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교수, 대학생, NHK 방송국 PD 등 25명의 일본인이 이 산 앞에 모여든 것이죠. 일부 대학생은 조상의 영을 위로하는 차원에서 추는 염불 춤을 추기 시작했고,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은 홀로 독경을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이 일본에서 전남 진도까지 찾아와 염불 춤을 추고 독경을 외운 것은 400년 전 조선에서 전사한 조상의 영령을 위로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 장면은 일본과 한국에서 대대적으로 보도되었고, 동시에 이 산의 존재가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도대체 이 산에 모여든 일본인의 정체는 무엇이며, 이 산이 어떤 산이기에 이런 광경이..
2022.10.19 -
구글 번역기보다 탁월! 사람 냄새 나는 자막 만드는 AI 기술
지난 2020년 1월 5일, 전 세계로 생중계된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했습니다. 당시 봉준호 감독은 "자막의 장벽, 장벽도 아니죠. 1인치 정도 되는 장벽을 뛰어넘으면 여러분들이 훨씬 더 많은 영화를 즐길 수 있습니다."라는 의미심장한 소감을 남겼습니다. 아마 그가 하고 싶었던 말은 "자막을 통하면 지금보다 훨씬 더 재미있고 다양한 영화를 즐길 수 있다."라는 것이었을 겁니다. 자막 읽기를 극도로 싫어하는 영미권, 특히 미국인들에게 '시원하게 한 방 먹였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코로나 이후,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OTT 산업의 급격한 성장으로 한국 작품은 물론 전 세계 모든 언어권의 작품이 해외 구석구석으로 퍼져나가는 지금, ..
2022.10.18 -
미국 폭스뉴스도 주목, PGA 장악한 한국 남자 골퍼
골프를 즐기는 골프인들이 늘면서 골프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습니다. 팬데믹 상황에서도 다른 스포츠와는 달리 오히려 수요가 더 늘었던 것이 골프인데요. 한국의 경우, 2019년보다 94만 명 늘어난 564만 명이 골프를 즐긴다고 하죠. 이는 일본의 골프 인구를 앞지른 수치입니다. 그런데 여자 골프야 올림픽 금메달은 물론, 세계 랭킹 10위 안에 한국 선수들이 줄줄이 채워졌을 만큼 압도적인 실력을 자랑했지만, 남자 골프에서는 대형 스타가 등장하지 못했습니다. 한국인이 만든 세계 최초 해중터널? “세계 최초 아쿠아리움 터널이 될 겁니다!” 인류는 늘 하늘을 자유롭게 나는 새를 동경했습니다. 그 열망은 종종 높은 건물로 표현되는데, 파리의 에펠탑, 미국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
2022.10.17 -
동남아시아에 실존하는 한글 마을
지난 2007년, '세계 지식재산 기구(WIPO)'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183개 회원국 만장일치로 한국어를 국제 특허협력조약 국제 공개어로 채택했습니다. 즉, 국제특허로 출원된 내용을 알리기 위해 이제 모든 특허를 한국어로도 번역해 국제사회에 공개한다는 의미입니다. 그간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중국어, 아랍어 등 8개의 국제공용어가 사용되어 왔으나, 한국어가 포함되면서 세계에서 한국어의 위상이 높아짐을 실감할 수 있었죠. 전 지구상에 존재하는 언어는 약 3,000개라고 합니다. 다만, 언어는 있지만 이를 표기할 문자가 없어 자신들의 역사를 기록할 수 없는 부족이 대다수라고 알려졌습니다. 이에 UN은 이들에게 한글을 보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전 세계 모든 ..
2022.10.14 -
"너무 많은 것 바라지마" 카메룬전 이강인에 일침한 손흥민
이번 두 차례 평가전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선수는 단연 손흥민과 이강인입니다. 손흥민 선수야 대표팀 주장인 데다 워낙에 유명한 선수이기 때문에 당연한 관심이지만, 이강인 선수는 차세대 한국 대표팀을 이끌 선수이기 때문에 대표팀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하는 팬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코스타리카전에 이어 카메룬전에서도 이강인은 1분도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고, 결국 손흥민 선수가 카메룬전이 끝난 후 작심 발언을 남겼는데요. 안녕하세요. 디씨멘터리입니다. 우선 사진을 한 장 보고 시작하겠습니다. 이 사진은 손흥민 선수가 영원한 우상으로 꼽았던 호날두에게 엄청난 비판이 쏟아진 사진입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복귀한 호날두는 작년 9월,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선제골을 기록했습니다..
2022.09.30 -
푸틴의 핵 언급, 미국의 보복 핵 공격 뒤이을까…
1961년, 러시아 국영 원전 기업인 로사톰이 창립 75주년을 기념해 기밀 영상 하나를 공개했습니다. 러시아 정부가 무려 60년 가까이 최고 기밀에 부친 '차르봄바(Tsar Bomba)' 실험 장면으로, 러시아어로 '차르'는 황제 또는 군주로 해석됩니다. 그래서 차르봄바를 두고 '황제 폭탄'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이는 인류 역사상 가장 잔인한 폭탄 또는 인간의 힘으로 만든 가장 강력한 폭탄으로 불립니다. 1961년 10월 30일 구소련은 북극해의 노바야 제믈랴 제도에서 핵실험을 강행했는데요. 그 목적은 오로지 미국에 그들의 기술력을 과시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다만 27톤짜리 수소 폭탄을 그대로 낙하시킬 경우 파일럿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어 낙하산에 매달아 공중에서 투하시켰습니다. 폭탄 무게 27톤, 폭..
2022.09.27 -
중국 시진핑 "코로나 제로 정책의 핵심은 완전 봉쇄"
정치, 경제, 국방, 외교, 전 분야를 통틀어 2000년대 들어 가장 빠르게 성장한 국가를 꼽으라면 아마 누구라도 중국을 꼽을 겁니다. 한국이야 1960년대부터 고도성장을 바탕으로 '한강의 기적'을 이뤄내며 신화적인 국가로 기억되지만, 중국은 고작 20년 만에 '굴기'를 내세워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이 됐습니다. 13억 명이라는 세계 1위의 인구수를 무기로 내세운 중국의 도약은 모든 산업 분야에도 도드라졌죠. 물론 아직도 쌍팔년도에 머무른 인권 문제는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개인들의 자유를 상당히 억압하고 있으며, '하나의 중국'을 외치며 대만을 핍박하고는 있지만 전 세계 그 어떤 국가도 함부로 중국에 맞서지는 못합니다. 무역 보복이 두려우니까요. 그런데 최근 20년간 '세계의 공장'이라 불리며 전..
2022.09.23 -
박보검에 속아 보이스피싱 피해 당한 브라질 여성들
지난 2021년 9월 15일 개봉한 영화 '보이스'는 한국 영화 최초로 보이스피싱이라는 주제를 심도 있게 다뤘습니다. 교묘히 전파를 막아버리는 등 의도적으로 긴급 상황을 만든 후 돈을 갈취하는 보이스피싱 조직을 추적하는 전직 형사 '서준(변요한)'의 활약상을 그린 영화로, 상당히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하는 명작입니다. 금감원은 지난 4월, "2021년 보이스피싱 피해 현황 분석"을 발표하면서 2021년 한 해 동안 발생한 피해 금액이 1,682억 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속고 싶지 않아도 속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드는 수법이 날로 치밀해지면서 보이스피싱 조직과의 전쟁이 가속화되고 있는데요. 지난 9월 14일, 주상파울루 대한민국 총영사관에는 특이한 공지사항이 게재됐습니다. "한류 스타로 속이고 방문..
2022.09.23 -
힌남노 여파 가시지도 않았는데... 제14호 태풍 '난마돌' 북상
얼마 전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대한민국과 일본을 할퀴고 지나갔습니다. 한반도 남부, 제주도, 부산, 울산, 포항 등을 최근접 거리로 지난 흰남로로 사망자 10명, 실종자 2명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포항에서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7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고 말았는데요. 일본 역시 힌남노의 피해가 심각했습니다. 오키나와에서는 주택이 무너지고, 도로 옆 나무가 뽑히는 등 재산 피해뿐 아니라 사망자가 2명 발생하기도 했는데요. 그런데 불과 2주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또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14호 태풍 난마돌 역시 힌남노와 같은 '슈퍼 태풍'으로 분류됐는데요. 문제는 일본을 정면으로 관통한다는 것이고, 더 큰 문제는 일본 언론이 정의하는 것처럼 "지난 70년..
2022.09.19 -
제대로 꽂혔네, 한국의 '이 무기' 추가 수입 고려하는 폴란드
최첨단 무기를 보유한다는 것은 그것을 사용하기 위함이 아니라, 이 무기들의 위험성을 감지한 상대방이 손쉽게 공격할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주목적입니다. 그러니까 최첨단 무기를 보유하는 것 자체로 방어력을 갖추는 것이죠. 한국은 북한이라는 골칫덩어리와 여전히 휴전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데, 북한이 공격할 엄두도 내지 못할 만큼 어마어마한 무기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70년이 넘는 시간동안 북한의 도발을 효과적으로 억제해 왔고, 아마 앞으로도 북한이 남한을 침범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북한과 잠재적인 적을 막기 위해 개발한 무기들이 어마어마한 수출을 기록하고 있는데, 최근 20조 원 가까운 한국 무기를 수입한 폴란드가 심각하게 도입을 고려 중인 무기가 하나 더 있습니다. 어떤 무..
2022.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