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26. 20:00ㆍ지식
안녕하세요. 맛 좋은 정보를 알려드리는 기호식품입니다. 태어날 때보다 훨씬 거대해지는 동물이 있는데요. 초소형 동물인 줄 알았는데 자라고 나면 거대해지는 동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① 개복치
첫 번째, 개복치입니다. 해가 밝아서 죽고, 짜증 나서 죽고, 별의별 이유로 생을 마감하는 나약한 동물로 알고 있는데요. 이 설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격 능력이 거의 동네북 수준인 것은 사실이지만 예민해서 세상을 떠난다는 이야기는 한 모바일 게임으로 인해 퍼진 풍문이었죠.
개복치는 태어났을 때 무척 작습니다. 손톱보다 작은 크기로 태어나 마치 작은 별 같이 각진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작은 복어로도 보이는데요. 복어목에 속해 있는 동물이기에 닮은 것인 듯합니다. 개복치는 한 번에 알을 3억 개 낳는데, 이 중 성체가 되는 개체는 한두 마리에 불과하다니 생존 자체가 극악의 난이도입니다.
나약한 것은 사실이지만 성체까지 간 개복치는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살아남은 강인한 개체입니다. 작은 개복치는 자라면서 모습을 거듭 변화하는데요. 날카로운 돌기의 과도기를 겪었다가 성체가 되면 매끈해집니다. 다 자란 개복치의 크기는 무려 1.8m에 육박하고 몸무게는 1톤이 넘어갈 정도로 거대해지죠. 2mm 정도의 개복치는 1.8m로 자라게 되는데요. 몸길이가 900배로 불어나는 것입니다.
꼬리가 짧아지며 몸이 납작하지만 넓은 모습을 갖게 됩니다. 헤엄이 느리기 때문에 상어에게 뜯어 먹히는 경우가 상당합니다. 해파리를 먹고 자라서인지 개복치 또한 맛이 무맛이라 알려져 있는데요. 맛이 아예 없다는 의미입니다.
② 판다
두 번째, 판다입니다. 판다는 상당수가 보호소에서 보호를 받고 있는 멸종위기종입니다. 귀한 동물에게 태어났을 때 너무도 약하면 곤란한데요. 그러나 판다의 새끼는 무척이나 작습니다. 판다는 출산할 때 뽁하고 뽑아냅니다. 핑크빛 판다가 꿈틀거리며 움직이는데 너무나도 연약합니다. 몸무게는 100g이 조금 넘어가고, 몸길이는 15cm 정도에 불과한데요.
판다 성체의 크기는 100kg에 육박하는 몸무게와 1m 정도의 몸길이를 자랑합니다. 어린 시절과 성체 시절에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랜 진화 과정 중 초식을 택하게 된 판다는 그만큼 특별한 보호가 필요합니다.
어린 모습을 겪고 나면 완연한 판다의 모습을 갖추는데요. 몸무게가 상당히 많이 나가는 동물이기에 완력 또한 강해집니다. 초식하는 판다이지만 야생의 경우 우제류 동물의 사체를 뜯어먹는가 하면 공작을 공격해 입에 물고 다니는 살벌한 모습까지 보이죠.
사육사의 경우도 판다에게 공격당했는데 한쪽 손에 상당한 상처를 입어 오랜 재활치료가 불가피한 상황을 맞았습니다. 대나무를 씹어 강력한 치악력을 가지고 있고, 나무도 잘 타기 때문에 완력 또한 상당합니다. 꾸물거리는 젤리에서 맹수에 가까운 신체를 갖게 되는 판다입니다.
③ 자이언트 아프리카 달팽이
세 번째, 자이언트 아프리카 달팽이입니다. 알의 크기는 5mm 지름을 갖고 있습니다. 이 알에서 부화하게 되면 우리가 알고 있는 동네 달팽이와 상당히 흡사한 크기입니다. 어린 개체의 경우도 1~2cm 정도로 작습니다. 하지만 폭풍 성장을 겪게 되면 몸길이는 30cm, 몸무게 500g에 육박하는 거대한 달팽이입니다. 고깃집에서 고기 3인분 정도 시키면 나오는 무게라고 보면 됩니다.
다양한 서식지에 사는 동물인데 식물 병원균의 매개체이기 때문에 현지 식물에 상당한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쉽게 수입하면 안 되는 종으로 여겨지는 동물 중 하나인데요.
이 달팽이는 사람에게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정확히 달팽이가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것은 아니고 달팽이를 숙주로 삼은 기생충이 문제가 되는데요. 인간에게 뇌수막염을 유발할 수 있기에 야생에서 보게 되면 피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초소형 동물로 태어나 초거대해지는 동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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