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24. 16:00ㆍ건강의학
안녕하세요, 닥터 프렌즈입니다. 이번엔 저희가 정말 많은 분이 궁금해하지만 올바른 정보를 얻기가 힘든 소재를 다뤄보기 위해 모시기 어려운 분들을 모셨습니다. 제가 또 병원에서 함께 일했던, 또는 제가 배웠던 연을 바탕으로 해서 교수님들을 모셨는데요.
간단하게 소개해 드리자면 서울 아산병원에서 림프종과 다발골수종을 주로 진료하고 있는 윤덕현 선생님과 또, 서울 아산병원에서 림프종과 다발골수종 환자분들을 치료하고 있는 조형우 교수님 모셨습니다.
제가 1년 차 때 교수님한테 배우면서 림프종 환자들을 처음 만나봤었는데요. 림프종이 생기는 그 림프절에 대해서도 많은 분이 굉장히 낯설어하는 것 같아서, 여기에 대해서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위암, 대장암 같은 경우에는 딱 어디에 병이 생겼는지 떠올리기 쉬운데, 림프종을 잘 못 떠올리는 이유는 림프라는 기관이 굉장히 생소하기 때문일 텐데요. 위 그림에서처럼 림프라는 기관은 우리 몸의 면역을 담당하는 기관으로서 전신에 퍼져 있습니다. 전신 어디서든지 생길 수 있는 병이라고 이해를 하시면 되겠고요.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 중 림프라는 세포가 종양 세포로 변해서 발생하는 병을 '림프종'이라고 합니다.
워낙 영화나 드라마에서 아마 많이 나왔던 영향일 것 같은데, 백혈병이라고 하면 상대적으로 조금 친숙하게 이해하시는 것 같아요. 저는 보통은 백혈병의 친척이 되는 병이라고 말씀드려요. 백혈병이나 림프종, 다 대표적인 혈액암에 포함되는 종양 질환이고요.
그런데 이제 조금 다른 점은 림프종은 혹을 잘 만드는 성질이 있어요. 만져지는 멍울, 혹의 경우도 있을 수 있고, 만져지지 않지만, 몸의 어딘가를 혹이 누르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증상들을 가장 주된 증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백혈병도 혹을 만드는 경우가 가능은 하지만 굉장히 드물거든요.
그런데 림프종은 주로는 림프절, 가장 흔한 부분이죠. 그러니까 림프절이라는 곳이 결국 이런 림프액들이 지나가는 정거장이 되는 곳이기 때문에 정거장에서 결국은 얘들이 자꾸 커지죠. 그래서 병원을 찾게 되는 가장 흔한 이유는 만져지는 혹입니다. 보통은 목이라든지, 겨드랑이라든지, 사타구니라든지...
다만, 림프구가 착하게 림프절에만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어디든지 갈 수가 있습니다. 우리 몸의 모든 장기에 실제로는 혹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부위에 따라서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장에 생기면 대장암에서 이야기하는 증상과 유사할 수도 있죠. 아주 심한 경우는 복통이 심하게 발생할 수도 있는 거고, 대변을 보기가 좀 어려워질 수도 있고요. 발생한 부위가 십이지장 부위에 발생하게 되면 위에서 음식물이 잘 안 내려가게 되죠. 토하고 그럴 수도 있죠.
그다음에는 전신 증상인데요. 대표적으로 열이 나고, 특히 밤에 식은땀이 이불을 흥건히 적실 정도로 심하게 흐르고요. 체중 감소가 이유 없이 계속 진행되는 그런 경우들을 우리가 'B증상'이라고 하는 전신증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체중 감소는 대략 6개월 정도에 원래 본인 몸무게의 10% 이상 감소했을 때 의미 있는 체중 감소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초기에 오시는 분들은 이런 B증상이 없이 오는 분들이 사실 훨씬 더 많고요. 만져지는 멍울 같은 걸로 오시는 분들은 조기에 발견하신 편입니다. 이런 정보가 사실 인터넷에 많이 있잖아요.
거꾸로 많이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갱년기 여성분들은 본인이 열이 많이 난다고들 느끼세요. 그런데 저희가 이야기하는 열은 체온을 쟀을 때 온도가 올라간 것을 가지고 정의를 하는 거거든요. 역설적으로 우리 몸은 체온이 올라갈 때는 춥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오해가 없으셨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이제 체질적으로 땀이 많이 나는 분들이 있잖아요. 자고 일어나면 다 젖는 다한증도 많이 있잖아요. 몸의 상태가 이전과 전혀 다르게 굉장히 나쁘다고 느끼면서 식은땀이 많이 나는데, 그 정도가 심해서 속옷을 갈아입어야 할 정도로 많이 난다든지, 이럴 때는 더 지체하지 마시고 검사를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정상적인 림프절의 크기는 교과서적으로 무조건 1.2cm는 정상이고 1.8cm면 비정상이라고 단적으로 끊어서 이야기할 수는 없는 것인데요. 그러나 통상적으로는 저희가 1.5cm보다 큰 림프절의 경우에는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만졌을 때 아픈 경우도 있고, 안 아픈 경우도 있잖아요. 후자 같은 경우에는 만져지는 멍울이 어떤 양상을 보이는지 말씀드리면요. 목에 혹이 만져지면 사실 많은 경우에 영화나 매스컴에서 암에 대해 접하게 되니까 암을 떠올리게 되고 암을 무섭게 생각을 하게 되잖아요.
그런데 아픈 림프절은 사실은 크게 걱정 안 해도 됩니다. 보통 아프다는 건 결국 염증이 있다는 거거든요. 물론 염증이 아주 오래되면 그것이 암과 연결되는 경우도 있지만, 얼마 전에는 아프지 않았는데 지금은 아프다면 사실은 암일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병원에 늦게 오시는 분들이 하시는 말씀 중의 하나죠. "혹이 꽤 오래전부터 있었는데, 하나도 아프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제 여러 가지를 저희가 좀 볼 수 있는데요.
말씀해 주신 림프절의 크기를 저희가 항상 주의 깊게 생각해야 하고, 특히 계속 크기가 커지는 경우는 신경 써야겠죠. 그런데 림프절이 커진 것은 정말 원인이 너무너무 다양하거든요.
이 콘텐츠를 접하시는 분들이 혹이 만져진다고 림프종이라고 단정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 실제로 만져진 게 림프절이 아닐 수도 있어요. 턱 밑에 있는 침샘을 만지고 양쪽에 혹이 있다고 오시는 분들이 되게 많거든요. 저도 어릴 때부터 림프절이 계속 만져져요. 그러니까 예전부터 있었던 건 별로 걱정 안 하셔도 되는 거죠.
그다음에 통증이 있는지, 없는지. 가만히 있어도 물론 아플 수도 있는데, 보통은 만졌을 때 아픈 경우 압통이 동반되는지, 안 되는지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사실은 저희가 만졌을 때는 좀 딱딱한 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비교적 부드러운데 압통을 느끼시는 경우에는 조금은 마음을 놓을 수 있는 경우이고요.
또 거꾸로 왼쪽 쇄골 부위에 아주 딱딱하게 만져지는 림프절들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는데요. 그런 경우에는 보통은 고형암인 경우가 많죠. 그런 경우는 보통 섬유화가 같이 진행되기 때문에 아주 딱딱합니다. 그런데 림프종의 경우에는 고무지우개를 만지는 것과 유사한 느낌이라고 많이 이야기하죠.
저희가 심지어는 혹이 만져져서 오셨는데 CT 또는 PET 검사에서 경험했던 림프종의 모습과 굉장히 유사하게 보이는 경우들이 있죠. 그러면 저희는 당연히 조직검사를 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심증적으로는 '이분은 림프종이겠구나...'
그런데 저희의 예상이 틀리는 경우도 많아요. 이런 혹을 만드는 염증성 질환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저희가 사실은 만져보는 것, 또는 영상 검사를 하는 것만으로 림프종을 진단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꼭 조직검사가 필요합니다.
혹시 몸에서 멍울이 만져진다고 해도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찾아가셔서 전문가 만나서 필요하면 조직검사하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또 이렇게 너무 걱정하지 않으시면 좋겠네요. 그리고 본인이 다이어트 열심히 하셔서 살 빼시고는 체중이 너무 빠졌다고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그건 너무 열심히 정말 잘하신 거죠. 저희가 이번에는 이렇게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종이 보낼 수 있는 우리 몸의 어떤 신호들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 보호를 받는 본 콘텐츠는 유튜브 채널 닥터 프렌즈의 이용허락을 받아 유텍스트 YouText가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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