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28. 17:53ㆍ스포츠
가나는 코트디부아르와 토고 사이에 위치한 서아프리카 국가입니다 면적은 한반도보다 살짝 큰 정도이고 인구는 약 3천만 명이죠. '가나'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한국어 가나다 기준 전세계 1순위인 나라이기 때문에 서울과 평창 올림픽에서 그리스를 제외하고 가장 먼저 입장한 국가였죠. 가나는 네이션스컵에서 총 8번 결승 진출에 4번 우승을 한 아프리카의 전통적인 강호입니다.
아프리카 국가 월드컵 최고 성적은 8강이고, 해당하는 총 3팀인데, 1990년 카메룬, 2002년 세네갈, 2010년 가나죠. 가나는 예전부터 아프리카의 강호였지만 첫 월드컵은 2006년 대회였습니다. 그리고 이후 2010, 2014, 2022년 대회에 참가하여 총 4회 출전이죠. 그중 2006년부터 2014년까지 모두 미국을 만난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2006년 첫 출전 당시에는 조별 리그 3차전에서 2:1로 제압하여 가나가 16강에 갔고, 2010년에는 16강에서 만나 연장전 혈투 끝에 또 2:1로 이겼습니다. 그런데 2014년에는 미국이 1분도 안돼서 선제골을 넣고 2:1 승리를 하며 복수에 성공했습니다. 두 나라는 둘 다 영어가 공용어고 국기에 별이 있으며 직전 월드컵인 2018년 대회는 집에서 구경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가나 축구 협회는 2018년 뜬금없게도 해체를 당한 적이 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이유 때문이었을까요? 한 BBC 기자가 가나 축구 협회에 비리가 만연하다는 정보를 얻은 후 잠입 취재를 시작했는데 그 과정에서 심판에게 뇌물 수수를 하여 승부조작을 하는 장면, 축구협회장이 뇌물을 받는 장면까지 포착했다고 합니다.
가나 축협의 부패를 전 세계가 알게되자 가나의 국가이미지에 타격을 주었고 분노한 가나 정부측은 고심 끝에 가나 축협을 해체시켜 버렸죠. 이로 인해 2018년 한 해 동안 가나 리그는 중단되었고 국가대표 기술진도 물갈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번 월드컵 H조 2차전에서 가나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가나와 한국의 상대전적은 3승 3패로 동률이죠. 1983년 1:0 한국 승, 1997년 3:0 한국 승 이후 2006년에 두 번이나 붙었는데 모두 가나의 3:1 승리로 끝났죠.
2011년 한국이 가나에게 2:1 승리를 하여 다시 상대 전적에서 앞서갔으나 2014년 월드컵 전 평가전에서 조던 아이유의 해트트릭으로 4:0 대패를 당하고 맙니다.
카타르 월드컵 조 추첨 시점에서 32개국 중 피파 랭킹 꼴찌 팀은 가나였습니다. 개최국 카타르도 51위였는데 가나는 60위에 불과했죠. 이런 낮은 순위는 2021년 네이션스컵 성적이 한 몫 하였습니다.
모로코, 가봉, 코모로와 한 조에 묶인 가나는 모로코에게 패, 가봉전은 비겼습니다. 마지막 상대 코모로는 아프리카 대륙 동쪽에 있는 제주도 크기의 섬나라로, 피파 랭킹이 거의 꼴찌였고 네이션스컵 출전 자체가 처음인 국가였습니다. 그런데 가나는 코모로에게 졸전 끝에 3:2 패배를 하여 조꼴찌 탈락을 하고 말았죠 .
이로인해 낮은 피파 랭킹을 받게 된 가나는 언론에서 '1승 제물'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가나 감독인 오토 아도는 신기하게도 가나 국대의 감독직뿐만 아니라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의 코치직도 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감독, 2차전 맞상대인 손흥민 선수와 인연이 있습니다. 오타 아도가 코치 생활을 처음 시작한 구단이 바로 함부르크인데 코치 기간 동안 유망주였던 손흥민 선수가 오토 아도의 제자로 있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번 월드컵 시작 전 손흥민 선수가 부상을 당하고 오타 아도는 "손흥민을 다시 만나 기쁘다"고 말했고 독일어로 "쾌유를 빈다"는 말도 전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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