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9. 18:16ㆍ자동차
지난 여름이었어요. 3세대로 풀체인지 되는 신형 콜로라도의 소식을 알려드렸죠? 채널의 반응이 뜨거웠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픽업트럭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것 같아요.
상남자 끝판왕과 같은 우락부락한 디자인에, 환골탈태 수준의 실내 공간까지... 그래서 많은 분들이 가격에 대해서 더욱 궁금해하셨던 것 같은데요. 미국 시장에 가격이 드디어 공개되었습니다. 빠르게 만나볼게요.
안녕하세요. 연못구름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좀 아쉬운 브랜드가 있어요. 예전과 다르게 존재감이 사라지고 있는 쉐보레인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응원하고 싶습니다.
이유는 올해의 판매량부터 보면 현대차 그룹인 현대차와 기아가 싹쓸이하고 있어요. 국산을 좋아하지만, 현대, 기아, 제네시스가 자동차 시장의 무려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경쟁 차량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잖아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경쟁해야 좋은 차량이 만들어지게 되기 때문에 쉐보레가 예전처럼 잘해 줬으면 좋겠어요.
쉐보레도 희망의 불빛은 있는데, 가장 높은 판매량을 자랑하는 1위 차량은 트레일 블레이저이죠. 국내에서도 인기 있는 차량이지만, 북미에서는 정말 비교할 수 없는 인기를 얻고 있는 차량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잘 팔리는 차량이 스파크였는데, 최근에 단종이 되었죠.
세 번째로 많이 판매되는 차량은 콜로라도입니다. 콜로라도는 국내 시장에서 누적으로 1만 대를 돌파했고요. 대형 SUV 트래버스보다도 판매가 많이 되는 차량이죠.
특히 국내 시장은 SUV 중심에서 픽업트럭으로 이동하는 추세라 픽업트럭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렉스턴 스포츠와 칸을 제외한다면 유일하게 대적할 수 있는 차량이 쉐보레 콜로라도뿐인데요. 이유는 아무래도 전통과 역사가 있다 보니, 렉스턴보다는 좀 더 강인하고 전통적인 픽업트럭으로 콜로라도를 선택하게 되는 것이죠. 특히 5,000만 원이 안 되는 가성비를 자랑하기 때문입니다.
먼저 기존 콜로라도의 가격부터 보면 기본 트림인 익스트림의 가격은 4,050만 원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사실상 수입 픽업트럭이지만, 확실한 가성비 조건을 갖추고 있어요.
경쟁 군에 있는 포드 레인저의 경우, 시작 가격이 5,000만 원대라서 4,000만 원과 5,000만 원은 엄청난 차이라고 할 수 있어요. 국내 픽업트럭을 대표하는 렉스턴 스포츠의 가격은 2,500만 원에서 시작하는데, 콜로라도와 약 1,000만 원 차이죠. 그래서 사실상 수입 픽업트럭이지만, 확실한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럼 미국 시장에 공개된 신형 콜로라도의 가격을 세부적으로 체크해 볼게요. 미국 시장에 공개된 신형 콜로라도의 가격은 32,190달러입니다. 환율에 따라서 조금 변동은 있겠지만, 현재의 기준이라면 한화로 4,210만 원 정도가 될 것 같네요. 3세대 신형 모델의 외부 디자인을 포함해서 실내 디자인까지 완전한 환골탈태 수준으로 변경되었기 때문에 기대감이 높은 상황인데요.
중요한 것은 가격이 되겠죠. 기존 2세대 모델과 가격을 먼저 비교해보면 동일한 사양을 기준으로 신형이 약 2,000달러 정도 더 비싼데요. 한화로 약 260만 원 정도 상승한 것인데, 이 정도의 가격 인상이라면 풀체인지임을 고려해 볼 때 충분히 납득할 수준인 것 같아요.
특히, 2세대 실내 공간은 큼직큼직한 버튼과 휑한 실내 디자인으로 작업을 할 때 착용하는 두꺼운 장갑을 그냥 그대로 끼고 작동해도 될 만큼 투박한 느낌이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4,000만 원대의 콜로라도가 비싸다고 말하시는 분들은 별로 없었죠.
신형 콜로라도의 실내 공간은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감히 환골탈태라고 할 수 있겠네요.
11.3인치로 확실히 커진 인포테인먼트는 터치가 지원됩니다.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과 함께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중앙 부분에는 다이얼을 배치해서 빠르고 직관적으로 작동할 수 있게 개선되었네요. 버튼식이나 토글 방식보다 원형 다이얼 방식이 가장 직관적이고 편리하죠.
계기판의 크기는 8인치로 확실히 커졌습니다. 특히, 운전자들이 가장 많이 보게 되는 계기판의 기존 디자인이 22년도 차량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암담했습니다. 신형 콜로라도의 계기판과 비교해보면 한 세대 차이 나는 차량이 아닌 것 같죠. 이건 풀체인지라는 말도 부족할 것 같습니다.
가격이 공개되었으니, 기존 가격과 비교해 볼게요. 기존 콜로라도의 구매 가격이 4륜 미포함 모델인 익스트림에서는 4,050만 원이었고요. 익스트림 4륜을 포함한 모델은 4,380만 원, 최상위 Z71 모델의 경우 4,889만 원이라서 5,000만 원대 미만을 잘 지키고 있었죠.
미국에서 공개된 신형 콜로라도의 가격은 신형 기준으로 4,200만 원입니다. 4륜을 포함하면 4,700만 원 정도가 되고요. 국내에는 판매하지 않는 최상위 모델인 ZR2의 가격은 6,300만 원 정도입니다.
새로운 가격과 비교해본다면 환골탈태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기본 트림의 인상 가격은 약 250만 원, 중간 트림의 인상 가격은 300만 원 정도가 되는데요. 높아진 환율을 고려하더라도 많은 분들이 정말 걱정하시던 기본 트림의 시작 가격이 5,000만 원을 넘을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 같네요.
특히, 4륜을 기본적으로 구성한다면 5,000만 원에 가까워질 수도 있겠죠. 하지만 심리적인 저항선이 5,000만 원대라서 기본 트림을 이렇게 구성하기에는 한국 GM도 부담이 클 것 같네요. 이 부분은 어디까지나 채널의 예상이고요. 한국 GM의 공식 입장이 아닌 점, 꼭 참고하세요.
신형 콜로라도의 가격은 예상했던 것보다는 안정적인 범위에서 결정이 된 것 같은데, 분명히 좋아진 점이 있다면 아쉬운 점도 있겠죠.
가장 아쉬운 점 한 가지만 언급하겠습니다. 바로 엔진인데요. 기존 콜로라도의 엔진은 3.6 자연 흡기, 6기통 가솔린 엔진을 제공합니다. 3.6 엔진이라면 세금 때문에 부담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콜로라도는 국내 기준으로 화물차에 해당합니다. 1년에 28,500원의 세금만 부담하면 충분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28만 원이 아니고요. 28,500원이에요. 만약 동일한 엔진으로 부과를 한다면 90만 원 정도가 되는데요. 고배기량 차량이지만, 화물차로 분류되면서 자동차세에 대한 부담은 거의 없는 차량이죠.
그런데 3세대 신형 콜로라도의 엔진은 2.7 리터 터보 가솔린으로 일괄 변경되었어요. 2.7 엔진이 힘이 없거나 부족하다고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고요. 4기통 엔진이라서 아무래도 회전 질감을 포함한 넉넉한 느낌에서는 좀 아쉬울 것 같아요.
스펙만 보다면 기존 엔진은 3.6L, V6 자연 흡기, 310마력에 38kgf.m 정도였는데요. 4기통 엔진인 2.7 터보 엔진의 경우 237~310마력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토크는 36~59kgf.m 정도로 변경되었습니다. 따라서 터보가 붙었기 때문에 토크는 좀 늘었다고 할 수 있겠지만, 6기통 엔진이 주는 넉넉한 부분에서는 좀 아쉬움이 있을 것 같아요. 특히, 화물차로 등록되었기 때문에 이 차량은 자동차세 부담이 없어서 더욱 좋았죠.
드디어 가격이 공개되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국내 출시 일정이 될 것 같은데, 북미 시장 기준으로 신형 콜로라도는 23년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고요.
국내 출시 및 일정에 대해서 현재까지 한국 GM이 공식 언급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기존 콜로라도가 현재 국내 출시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출시는 거의 확정된 단계라고 예상해 볼 수 있겠네요. 기존의 관례로 본다면 내년 하반기 정도에 국내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이번 콘텐츠에서는 픽업트럭을 대표하는 신형 콜로라도에 대해서 알려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 보호를 받는 본 콘텐츠는 유튜브 채널 신차정보 연못구름의 이용허락을 받아 유텍스트 YouText가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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