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하이브리드, 기존 그랜저와의 차이점은?

그랜저 하이브리드, 기존 그랜저와의 차이점은?

하이브리드 차량의 가장 큰 매력은 뭘까요? 여러 가지가 있어요. 연비 얘기도 있을 것 같고, 전기차처럼 조용한 것도 있고요. 여기에 전륜 기반에 2열 시트 하단에는 배터리가 장착되면서 좀 더 밸런스가 좋겠죠. 그중에서 가장 큰 매력은 전기차 같은 조용함인 것 같아요.

물론 3.5 가솔린도 정말 조용한데요. 저속 구간에서는 배터리만으로도 주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게 전기차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특히 그랜저에서 소음 대책들이 엄청 많이 좋아졌어요. 3.5 가솔린 차량에서도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었고요. 노면에서 올라오는 소음 자체가 굉장히 많이 줄어들었는데, 여기에 전기차 같은 하이브리드 모터가 개입되니까 그냥 전기차네요.

어쩌면 전기차의 대중화까지 가장 큰 역할을 하게 될 차량은 누가 뭐라고 해도 당연히 하이브리드 차량이죠. 이런 이유 때문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는 쪽이 당연히 하이브리드라고 할 수 있고, 또 소비자들 역시 구입하신 걸 보면 과반수가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입하셨잖아요.

그리고 가장 적게 선택한 엔진이 제일 좋다고 하는 3.5, 6기통 엔진라고 하고, 그리고 2.5 순서이기 때문에 제조사라면 당연히 하이브리드 차량에 모든 역량을 쏟아부었을 것으로 예상되고요. 그러한 이유 때문에 차량을 시승하면서 예상과 다르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완성도 면에서도 1.6 하이브리드가 제일 괜찮은 것 같아요.

신형 그랜저 가솔린의 탁월한 승차감은 '이 기술' 때문... 하이브리드는 어떨까?

"제네시스 G80이랑 비교가 안되는 급..." 신형 그랜저 시승기

초기에 가속력에 대해서도 당연히 차이가 있습니다. 가장 다른 점을 체크해 보면 2.5 가솔린은 거의 200마력 정도가 되고요. 그리고 1.6 터보 엔진에 전기 모터가 들어간, 현재 타고 있는 차량의 경우 180마력의 시스템 출력, 즉 전기 모터를 더한 합산 출력은 약 240마력이 돼요. 그리고 3.5 가솔린 엔진은 300마력입니다.

그럼 이 차량의 수치로 봤을 때 딱 중간인 거죠. '2.5 가솔린 < 1.6 하이브리드 < 3.5 가솔린'으로 가속력도 그렇게 보시면 되겠죠. 2.5가 제일 답답할 것 같고, 3.5가 제일 좀 시원하겠죠.

1회 충전에 33km 주행 가능! 지프 '올 뉴 그랜드 체로키 4xe '

쉐보레가 일냈다... 미국 시장 사로잡을 소형 픽업트럭 [몬타나] 공개!

그런데 이 가속력도 도달하는 과정에 있어서 저속인지, 고속구간인지를 나눠서 본다면 하이브리드의 초기 가속력은 3.5 차량에 가깝습니다. 그 이유는 저속 구간에서는 대부분 영역에 전기모터가 더해지죠. 그래서 지금처럼 가속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밟는 대로 나가요.

제가 잠깐 가속해 봤는데요. 가속력은 반박자 정도 반응이 느린 느낌이고요. 그러고 이내 출력을 쭉 밀면서 전개되는 것을 볼 수 있네요. 하이브리드와 가솔린 차량의 주행 차이점은 언제 전기모터가 개입이 되느냐에 따라서 차이가 있습니다.

디자인vs스펙... 2천만 원대 SUV 신형 트랙스, 트레일 블레이저 전격 비교

기존 그랜저와 다른 점은 가속 페달을 밟았을 때 빠르게 전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기존 그랜저 3.3을 타시는 분들이라면 왜 이렇게 즉각적인 반응이 안 나오는지 의아하게 생각할 수 있고요.

또한 그랜저의 성향 자체를 좀 단단하면서 컴포트한 성향으로 가지고 왔기 때문에 고급스러운 주행 질감에서는 당연히 신형 그랜저 쪽이 좀 더 좋은 것 같아요.

연비 차이는 어떠냐는 질문도 있었는데, 연비는 압도적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어요. 연비를 빼면 할 얘기가 없을 정도인데, 제가 다양한 구간에서 시승을 해봤어요. 복합 연비로 말씀드리면 제조사가 말하는 한 7~8km 영역에 도달한 차량이 3.5 가솔린이었고요. 또 고성능 영역에서는 당연히 더 높은 연비를 보여줍니다.

반면, 하이브리드 엔진의 경우 복합 연비로 봤을 때 제가 시승한 기간 동안은 15km 이상이 꾸준히 나오더라고요. 좀 더 빠르게 달려보기도 하고요.

초기에 응답성을 확인하기 위해서 가속력을 높이다 보니 연비를 좀 더 썼다고 할 수 있는데, 그렇게 본다면 가솔린 3.5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연비 차이는 약 두 배가 될 것 같고요. 어떻게 사용하는지, 또 어디서 사용하는지, 시내 구간인지, 고속 구간인지에 따라서도 많은 차이가 있을 것 같네요.

지금 눈이 내립니다. 그래서 또 다른 한 가지 차이점을 느끼고 있는데, 차량을 타기 전에 먼저 유심히 본 부분이 타이어 스펙이었어요. 승차감 얘기를 좀 해 드려야 하는데, 타이어 스펙이 다른 상태에서는 아무 의미가 없죠. 그래서 타이어 스펙 그리고 타이어의 공기압 부분을 체크했고요. 그리고 나서 차량에 탑승했습니다.

3.5 가솔린 차량과 1.6 하이브리드 차량, 적어도 타이어 기준에서는 두 차량이 완전히 동일하다는 전제로 말씀드릴게요. 승차감은 상대적으로 가솔린보다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좀 더 나근나근한 느낌입니다.

승차감에 대해서 관심이 있어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세팅했는지 차주님께 물어봤어요. 이 차량을 시승하기 전에 물어봤을 때는 굉장히 소프트하게 설정했다는 답변을 받았는데, 실제로는 많은 분이 타보시고 단단하다는 얘기가 있잖아요.

거기에 이유가 하나 있다고 알려드렸어요. 왜 단단하냐? 서스펜션이 단단한 건지, 아니면 타이어의 공기압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궁금한데요. 일반적인 경우라면 두 가지 이유가 모두 해당할 수 있겠죠.

기존 그랜저에는 미쉘린 타이어가 적용되었는데요. 그 타이어는 승차감 위주의 타이어였잖아요. 그런데 현재는 피제로 타이어입니다. 이 타이어는 퍼포먼스를 위한 성능 타이어예요. 당연히 승차감 또는 성능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이 타이어는 접지력을 우선으로 하는 성능 타이어이면서 20인치가 적용되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좀 단단한 승차감을 보이게 되고요.

타시다가 타이어만 바꿔도 훨씬 소프트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또 신형 그랜저의 서스펜션 세팅도 단단하진 않아요.

그런데 또 하나 좀 단단하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이 시트인데요. 시트가 좀 단단한 편입니다. 그렇다고 뭐 딱딱하다 이건 아니고요. 적당히 운전자의 몸을 잘 그립해주고, 그립력을 높였기 때문에 시트에서는 동일하게 K8과 그랜저 중에서 그랜저 시트가 좀 더 편한 것 같아요.

 

방지턱을 지금 한 40km 속도로 여러 번 넘어가고 있는데요. 앞에 넘어가는 건 당연히 잘 넘어가고요. 뒤쪽에서 빠르게 잘 떨어져요. 그래서 출렁거린다는 느낌은 없고요. 2열에서는 가솔린보다는 조금 더 부드러운 느낌인 것 같은데, 그래도 좀 단단한 느낌이 있는 것 같아요.

바닥에서 올라오는 소음들은 이번에 워낙 노이즈 억제가 잘 되어 있어요. 바닥 부분의 보강도 있었고요. 18인치, 19인치, 20인치 모두 타이어 내부에 흡음재가 들어가 있죠. 그런 이유에서 신형 그랜저의 소음 대책으로 볼 수 있고요.

앞 유리창에서 넘어오는 윈도우 노이즈가 있고요. 바닥에서 올라오는 로드 노이즈, 그리고 엔진에서 넘어오는 소리까지 세 가지로 평가할 수 있는데, 그중에서 최고라고 평가하고 싶은 부분은 바로 바닥에서 올라오는 소리에 대한 흡음입니다.

바닥에서 올라오는 소리는 제네시스와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어요. G80과 비슷합니다. 전제가 하나 있어야 하는데, 100km 미만까지는 G80과 비교해도 거의 동일한 수준이에요. 여러분이 시내 구간에서 이용하신다면 실제로 G80, GV80과도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런데 100km가 넘어가는 순간 좀 차이가 있어요. 그리고 특히 창문하고 위쪽에서 올라오는 소음에 좀 차이가 있더라고요.

그랜저에서는 하이브리드 3.5 / 2.5 차량을 모두 포함해서 굉장히 정숙한 실내 공간을 만들어주는데, 승차감은 그냥 만들어지는 게 아니에요. 서스펜션뿐만 아니라 바닥에서 올라오는 소음, 엔진에서 넘어오는 소음, 창문에서 넘어오는 소음이 모두 결합되어서 좋은 승차감을 만들게 되는 것이죠.

사실 3.5 가솔린 차량을 시승했을 때는 3.5가 더 좋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지금 하이브리드 차량을 타면서 특히 시내 구간에서 가솔린 3.5 보다 이 차량이 부족한 게 무엇인지 체크하면서 타고 있는데, 딱히 느껴지지 않아요.

이 차량은 조용해요. 저속 구간에서는 전기 모터만 돌아가는 구간이 많기 때문에 전기차 같은 느낌이 있어요. 그리고 힘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구간이 실제 실용 영역에서는 거의 없기 때문에 현재의 상태라면 저는 하이브리드가 더 괜찮은 것 같아요. 물론, 이건 취향에 따라서 다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께 선택 포인트만 알려드릴게요. 2.5 / 3.5 / 1.6, 세 가지의 엔진을 제공하는데, 2.5가 가솔린으로는 최고입니다. 힘도 부족하지 않아요. 그리고 저속, 중속, 고속의 모든 구간에서 최고의 성능을 보여주는 3.5 차량은 6기통 엔진과 더불어서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제공합니다. 여기 2.5와 3.5 차량의 경우 2열에 리클라이닝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만약에 패밀리이면서 주말에 장거리 이동을 하시는 분들에게 이 기능은 정말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우 완성도 면에서 가장 좋은 인상을 받았고요. 전기 모터와 결합되면서 정숙한 프리미엄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잘 고려해서 현명한 판단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 보호를 받는 본 콘텐츠는 유튜브 채널 신차정보 연못구름의 이용허락을 받아 유텍스트 YouText가 제작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