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솔린 VS 하이브리드 승차감 차이 클까?

가솔린 VS 하이브리드 승차감 차이 클까?

드디어 가솔린 시승차가 풀리면서 가솔린 차량의 시승기 콘텐츠를 많이 보셨을 것 같아요. 특히 가솔린 차량을 구입하신 분들이라면 궁금증이 어느 정도 해결되셨을 것 같은데요.

저도 시승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왕 하는 거 비교 시승기를 준비하고 있는데,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차량을 동시에 비교해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중점적으로 알려드리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시승기는 조만간 올려드릴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

가솔린 차량의 시승기를 보면 공통적으로 2.5와 3.5 차량이 많이 다른 느낌이라고 말하고 있죠. 4기통과 6기통의 차이지만, 시승해 보시면 전혀 다른 차량이라고 생각하실 것 같은데요.

이건 신형 그랜저만의 문제는 아니고요. 카니발도 2.2와 3.5를 시승해 보면, 정말 하늘과 땅 차이라고 할 수 있어요. 팰리세이드 역시 마찬가지죠. 그래서 배기량을 깡패라고 말하잖아요. 신형 그랜저도 3.5 엔진에 보다 최적화된 차량이라는 점은 당연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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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솔린 차량의 시승기를 보면 공통적으로 말하는 건 탁월한 승차감인데요. 이어서 강조하는 부분은 이번에 처음 그랜저에 적용된 신기술이죠. 전방 예측 변속 시스템에 대해서 언급이 빠지지 않는데요.

전방 예측 시스템은 제가 알고 있기에는 하이브리드 차량에서는 제공하지 않고, 가솔린 차량에서만 제공하는 기술로 전방 카메라, 레이더, 그리고 3차원 내비게이션을 통해서 자동으로 기어를 변속해주는 기술입니다. 가령 빠르게 달리고 있다가 전방에 코너와 같은 도로를 만나게 된다면 속도를 줄여야겠죠. 자동차에 달린 기어의 입장에서 보면 시프트 다운보다는 시프트 업을 통해서 좀 더 부드럽게 조종해 주는 기술이 전방 예측 변속 시스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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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술이 2020년도에 'ICT 커넥티드 변속 시스템'으로 발표되었어요. 그리고 기아 플래그십 K9에 먼저 적용되었고, 신형 그랜저 가솔린 차량에 적용된 것이죠. 좀 더 쉽게 설명해 드리면 이 기술을 통해서 변속 빈도수가 43%나 줄어들고요. 운전 피로도는 11%가 개선되었다고 하죠.

결국 다양한 채널의 가솔린 차량 시승 콘텐츠에서 승차감이 개선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런 기술이 배경이 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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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가솔린 차량보다도 훨씬 많이 구입한 하이브리드 차량은 승차감이 개선되었을까요? 혹시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택했는데, 승차감 때문에 후회하지는 않을지 걱정하는 분들을 위해 이번 콘텐츠의 주제를 정했습니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시승기도 알려 드리고 싶은데, 현재까지는 시승차가 풀리지 않았습니다. 물론 아직 차량을 받으신 분들도 없다 보니 하이브리드 차량 시승 전에 어떤 기술이 적용되었는지 알고 시승하신다면 훨씬 재미있는 시승이 되겠죠. 하이브리드 차량에 적용된 승차감과 주행 성능 개선 관련 기술을 알려 드릴게요.

하이브리드 차량에는 e 모션 드라이브 기술이 적용되었다고 이전 콘텐츠를 통해서 알려드렸죠. 그리고 그랜저 사전교육에 다녀왔는데,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e 모션 드라이브 기술'에 대해서 업데이트해서 알려드릴게요.

e 모션 드라이브는 두 가지 목적이 있는데, 첫 번째가 그랜저와 같은 고급 차량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승차감과 관련된 기술이죠. 이 기술을 'e 컴포트 드라이브'라고 합니다. 두 번째가 주행 성능을 향상시키는 기술인 'e 다이내믹 드라이브'입니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전기 모터가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가솔린 차량보다 좀 더 고성능의 주행성능을 제공하죠. 그래서 많은 분들이 연비 때문에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택하신다고 하는데, 저는 연비보다는 좀 더 성능적인 관점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택하시라고 알려드리고 있어요. 여기에 추가적으로 연비까지 높아진다면 만족도는 더욱 높아지겠죠.

사실 이렇게 생각하셔야 합리적인 소비가 가능한데요. 단지 연비 때문에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택하신다면 최소 연간 2만 km 이상은 무조건 주행하셔야 하는데, 단거리를 이동하시면서 연비 때문에 하이브리드 차량을 고집할 이유는 솔직히 없다고 생각합니다.

승차감을 향상시키는 'e 컴포트 드라이브' 기술부터 알려드리면, 이 기술은 예전에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차량에서 먼저 선보였는데요. 당시 이름이 'e 라이드' 기술이었죠. 구동 모터의 토크를 제어해서 요철 구간의 승차감을 개선하는 기술이었습니다.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에서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과 함께 방지턱 주행 시에 최상의 승차감을 제공합니다.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차량에서 선보인 e 라이드 기술은 요철에 한정적으로 흔들림을 제어하는 기술이었고요. 추가로 신형 그랜저에서는 가속 시에 앞쪽이 들리는 피칭 현상까지 제어해주는 기술입니다.

그럼 또 이런 생각이 드실 것 같은데, 가속 시 앞쪽이 들리는 현상을 e 라이드 기술로 개선했다면 차량을 정지할 때 반대로 앞쪽이 주저앉는 현상도 개선될 수 있을까요?

프리뷰 전자 제어 서스펜션을 이용하면서 느꼈던 부분인데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적용된 차량을 탑승해보면 정차 시 앞쪽이 주저앉는 현상을 거의 느낄 수 없죠. 그래서 e 컴포트 드라이브 기술이 완성된 것 같아요. 제가 다음 하이브리드 차량 시승 시에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확인해서 알려드릴게요.

e 다이내믹 드라이브 기술도 쉽게 설명해 볼게요. 이 기술도 구동 모터 제어를 통해서 구동력을 조절하는 토크 벡터링 기술인데, e 컴포트가 서스펜션 차원에 승차감을 개선한 기술이라면, e 다이내믹 드라이버는 각 바퀴의 제동력을 조절하는 기술입니다. 제가 이전 콘텐츠에서 이 부분을 좀 쉽게 알려드렸어요. 리마인드 한번 해 보시죠.

만약 차가 왼쪽으로 급격한 코너링을 합니다. 위에서 바퀴가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안쪽에 위치한 왼쪽 바퀴는 좀 덜 돌아가겠죠. 그리고 바깥쪽에 위치한 오른쪽 바퀴는 더 돌아가야 부드러운 코너링이 가능해져요.

만약 동일한 회전수로 움직인다면 타이어, 구동축, 조향장치에 일정량 이상의 힘이 가해지게 되고, 승차감뿐만 아니라 데미지가 축적된다면 결국 차체에도 무리가 가해지겠죠. 또한 관성에 의해서 언더스티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e 다이내믹 드라이브 기술의 핵심은 결국 바퀴에 전달되는 접지력인 그립력을 향상시키는 기술입니다.

이해가 좀 쉽게 되셨나요? 이렇게 기술적인 부분을 알고 시승하신다면 훨씬 재미있게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쉽게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결론, 하이브리드 차량과 가솔린은 다른 방식으로 승차감을 개선했습니다. 어느 쪽이 좀 더 좋게 느껴질지는 사람마다, 또한 취향에 따라서도 좀 다르겠죠. 그래서 가솔린 차량과 하이브리드 차량을 동시에 비교 시승할 예정이라고 알려드렸습니다.

가솔린 차량에서 전방 예측 변속 시스템과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승차감 향상에 크게 기여한다면, 하이브리드 차량에서는 e 컴포트 드라이브 기술이 승차감을 향상시키게 되겠죠. 추가로 e 다이내믹 드라이브 기술이 적용되면서 좀 더 역동적인 펀 드라이빙을 제공할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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