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30. 19:30ㆍ여행
안녕하세요. 류스펜나의 류경아입니다. 오늘은 제가 일본에서 가본 캡슐호텔 중에 가장 좋았던 곳을 소개해 보려고 해요. 제가 전에 도쿄에 왔을 때도 왔던 곳인데, 정말 좋았어요! 꼭 소개하고 싶다는 생각에 다시 오게 되었고요.
이 캡슐호텔은 시부야역에서 진짜 가까워요. 호텔에 들어가면 체크인 카운터 옆에 큰 로비가 있어요. 이 로비에서는 커피나 코코아를 마실 수 있고, 작업도 할 수 있어요. 엄청 쾌적하고 좋더라고요. 저녁에는 프리 비어 시간이 있어요. 한 시간이지만 자유롭게 맥주를 마실 수 있어서 맥주를 좋아하는 분에게는 정말 추천하는 곳이에요.
게다가 체크인/체크아웃하는 날 모두 짐을 하루 종일 맡아주고, 로비를 하루 내내 쓸 수 있다는 점도 좋았어요. 최고 아닌가요?
객실은 정말 조용하고 아늑한 느낌이거든요. 객실에 있는 침대는 더블 침대예요. 사실 캡슐호텔은 대부분 엄청 좁고 관 같은 느낌이잖아요. 그런데 여기는 진짜 작은 내 방 같은 느낌이에요. 침대에서 주로 생활하는 분은 아주 편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캡슐호텔에서 제공하는 어메니티를 꺼내 볼게요. 일단 슬리퍼. 작은 파우치 안에는 칫솔, 화장솜, 티슈. 수건 두 장까지 들어 있어요. 그리고 특이한 게 방마다 아이팟을 줘요. 아이팟으로 침대 각도를 조절할 수 있고, 조명과 환풍구 모두 조절할 수 있어요. 그리고 아이팟으로 알람을 설정하면 침대가 저절로 일으켜지는 기능이 있어요. 그게 진짜 좋은 것 같아요.
사실 캡슐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에서 숙박하면 굳이 일찍 일어나지 않아도 되는데, 다른 사람 알람 때문에 깨는 경우가 있잖아요. 여기는 아이팟으로 알람을 맞추면 불이 내 방에만 자동으로 켜지고 침대가 조금씩 일어나요. 그래서 다른 곳보다 더 조용하고, 나만의 시간을 가지기 좋더라고요.
샤워실, 화장실 모두 쾌적한 편이었어요. 정말 생긴 지 얼마 안 된 느낌? 샤워실 조명에 거울이 있어서 거기서 화장해도 괜찮겠다 싶었고요. 되게 잘 되어 있었어요. 세탁기도 구비되어 있었고, 화장실도 칸칸이 나뉘어 깔끔하게 되어 있었고요. 샤워실에는 샴푸, 린스, 바디워시 다 있었어요.
그리고 역 근처라 주변에 편의점이나 맛집이 많았어요. 저는 어떤 걸 먹을지 고민하다가 결국 이치란 라멘을 먹으러 갔고, 저녁에는 동생이 와서 맛있는 꼬치도 먹으러 갔어요.
[동생과 함께 간 꼬치집]
닭껍질 꼬치, 그다음으로 주문한 톤페이야키와 츠쿠네! 츠쿠네는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었는데, 함바그 같은 느낌이었어요. 톤페이야키는 가게마다느낌이 다른데, 이 가게는 고기 들어간 계란말이 같았어요.
제가 여기에 묵으면서 아쉬웠던 것 딱 하나는 조식이에요. 조식이 5천 원이거든요. 조식이 어떤지 먹어보고 싶어서 추가 결제를 하고 먹으러 갔는데, 생각보다 음식 종류가 엄청 적었고 맛도 없었어요. 솔직히 거기에 있던 요거트랑 초코 도넛 이거 두 개만 먹을만했어요. 나머지는 돈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조식은 추천하지 않아요.
이 근처에 맛집뿐만 아니라 백화점이나 도큐핸즈, 돈키호테 이런 큰 상점이 많아서 구경할 거리도 진짜 많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구경해 봤습니다. 먼저 도큐핸즈에 갔어요. 다양한 디자인의 카드가 많았고, 여름 일본 축제를 떠오르게 하는 페이퍼 아트도 있었어요.
이번에는 메가 돈키호테. 필요했던 휴대용 선풍기와 쿨시트를 샀어요. 예쁜 디자인의 악세사리나 화장품이 정말 많았어요. 산리오 캐릭터가 그려진 잠옷이나 양말도 있었고, 인형도 있었어요. 너무 귀엽더라고요! 챔피언이나 비비안웨스트우드 등의 브랜드 제품도 있었어요.
지금까지 제가 일본에서 갔던 캡슐호텔 중에 가장 좋았던 곳을 리뷰해 봤는데 어떠셨나요? 저는 이곳이 진짜 마음에 들어서, 혼자 짐 적게 가져왔을 때 짧게 체류하게 되면 여기는 꼭 갈 것 같아요. 일본 관광이 풀리게 됐을 때, 도쿄에 가고 싶은데 호텔값이 너무 비싸서 고민인 분이 있다면 이곳에서 숙박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저작권 보호를 받는 본 콘텐츠는 유튜브 채널 류스펜나 (RYU'S PENNA)의 이용허락을 받아 유텍스트 YouText가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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