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의 로망, 바이크 타는 미녀가 알고보니 남자?

남자들의 로망, 바이크 타는 미녀가 알고보니 남자?

안녕하세요. 여러분! 여러분은 마피아 게임을 해 보셨나요? 마피아 게임에서 마피아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는 거짓말을 많이 하는데요. 현실에서도 정체를 숨기고 거짓말을 하다가 들킨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게임을 못 하는데 잘하는 척을 해서 망신당한다거나, 남자인데 여자인 척하다가 들키는 사람도 있죠. 오늘은 본인의 정체를 숨기고 활동한 넷카마, 아즈사야 쿠유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019년 1월 트위터에 한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그 사진은 매우 인기를 끌었는데요. 바로 한 여자 유저가 오토바이와 함께 찍은 사진이었죠. 실제로 오토바이를 타는 듯한 의상에, 오토바이에 딱 붙어서 사진을 찍은 이 모습은 실제로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인 것 같았어요. 계정 이름은 아즈사야 쿠유키.

소개 글에서도 익스트림 오토바이를 좋아한다고 적어두었으며, 실제로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 같았죠. 그런데 이 사진이 왜 화제가 되었냐고요? 바이크 라이딩은 남성이 많이 하는 취미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었어요. 그래서 바이크 라이딩하는 여성을 보고 반전 매력이라는 말을 하는 경우도 있었죠. 거기다 뛰어난 미모까지. 아즈사야 쿠유키는 인기가 없을 수 없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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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사야 쿠유키는 계속해서 오토바이 라이딩을 즐기는 모습을 트위터에 업로드했고 어느새 팔로워가 만 명이 넘어갈 정도로 인기 있는 라이더가 되었습니다. 뛰어난 미모를 가진 라이더에다 자주 업로드까지 하는 인플루언서라니 팬들이 안 좋아할 수가 없겠죠?

이런 점으로 인해 쿠유키의 트위터 팔로워는 만 명에서 멈추지 않고 점점 더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이런 쿠유키에 대한 의혹이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쿠유키가 남자라는 의혹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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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넷카마라는 말을 아시나요? 인터넷의 ‘넷’과 여장남자의 일본어인 ‘오카마’를 합친 말인데요. 실제로는 남자지만 인터넷에서 여자 행세를 하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쿠유키도 넷카마라는 의혹이 있었습니다.

단순히 남자가 많이 즐기는 라이딩을 여자가 하니까 의심스럽다는 주장이 아니었습니다. 쿠유키가 찍어 올린 오토바이 속 사이드미러를 자세히 보면 한 남성이 찍혀 있었습니다. 그 사진을 보고 사람들은 사이드미러에 찍힌 남자가 진짜 쿠유키가 아니냐는 주장을 하기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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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장의 근거에는 쿠유키의 팔도 있었어요. 라이딩 복장이 보통 두껍다는 걸 감안하더라도 쿠유키의 팔이 여자치고 매우 두꺼워 보이는 게 의심스러운 점이었어요.

남자 사진을 여자로 바꾸는 게 말도 안 되는 것 같지만,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스마트폰의 필터 카메라 속 다양한 필터 중에는 사람의 성별을 바꿔주는 필터도 있는데요. 사진 속 인물이 남자라면 여자로 보이게끔 바꿔주는 필터예요.

논란이 커지자 일본의 한 방송사에서는 이 계정의 주인을 찾아내었는데요. 사람들의 의심대로 이 계정의 주인공은 바로 50대 남성이었어요. 역시나 사진 앱을 이용해 촬영한 것이었는데요. 왜 굳이 여자 행세를 했던 것일까요? 본인이나 다른 남자들이 가지고 있는 여성에 대한 판타지를 이용해 인기 혹은 다른 이득을 얻으려고 했다고 합니다.

쿠유키 계정을 운영하는 남자는 순순히 자신이 쿠유키 계정의 운영자라는 것을 밝혔습니다. 자신이 오토바이를 타는 사진은 아무도 봐주지 않는다며, 인기를 끌기 위해 넷카마가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쿠유키의 정체가 알려진 후에는 팔로워가 줄어들었을까요? 아니요. 오히려 팔로워가 늘었다고 하는데요. 이 사람은 넷카마 행동을 하면서 남에게 피해를 준 적도 없었고, 이 사건을 두고 많은 사람들이 재미를 느꼈기 때문이라고 해요.

그런데 왜 이 사람은 오토바이 라이더라는 주제로 넷카마 활동을 했을까요? 이 남자는 이혼 후 외로움을 타다가 자신의 취미인 오토바이를 통해 소통을 하려고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오토바이를 타는 사진에는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았죠. 그러다 사진 앱을 통해 성별을 바꾸는 사진이 유행하자 자신도 성별을 바꾼 사진을 올린 겁니다. 사진을 잘 찍기 위해 트리트먼트로 머릿결을 관리하기도 하고, 조명을 세우고 찍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 사람의 많은 노력이 이 사람을 여자라고 착각하게 만든 거네요.

그 노력으로 현재 4.1만의 팔로워를 가진 유저가 되었고, 여전히 자주 사진을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본인의 사진과 함께 앱으로 찍은 사진도 올리고 있다고 하네요. 오늘은 일본의 넷카마, 아즈사야 쿠요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재미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쓰는 건 좋지만 그 방법이 남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되겠죠? 앞으로도 남에게 즐거움을 주는 재미있는 장난이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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