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시작되는 실적 발표, 증시에 어떤 영향 미칠까

18일부터 시작되는 실적 발표, 증시에 어떤 영향 미칠까

안녕하세요, 재테크 농부입니다. 미국 주식을 하신다면 10월 셋째 주에 꼭 확인해야 할 실적 발표 일정과 여러 이슈, 그리고 하반기에 미국 주식이 상승할 수 있는 이벤트도 같이 알아보겠습니다. 그럼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해당 콘텐츠는 개인적인 의견일 뿐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다가오는 실적 발표 일정부터 확인해 보겠습니다. 딱 봐도 이번 실적 발표 일정이 증시에 크나큰 영향을 끼칠 거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먼저, 18일 장후에 넷플릭스를 시작으로 19일 장후에는 테슬라 실적 발표가 있습니다. 거기다가 존슨 앤드 존슨, 록히드 마틴, ASML, IBM, 램 리서치 등 반도체 장비주들의 실적도 있습니다. AT&T와 버라이즌도 있고 스냅도 있는데, 스냅 같은 경우는 광고 주식들의 이번 분기 실적을 대략적으로 예측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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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2분기 실적을 발표했던 7월 당시에 스냅 광고 매출이 크게 감소해서 폭락했었는데, 알파벳이나 메타 등도 같이 하락했습니다. 왜냐하면 알파벳과 메타도 대부분 매출이 광고 매출이기 때문이죠. 그렇게 이번에도 스냅 매출 여부에 따라 광고 매출 의존도가 높은 주식들의 주가 변동이 클 확률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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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은 참고로 또 2분기 실적 발표 전 내부자 매도가 많았는데요. 아래 자료는 2분기 실적 발표 전에 내부자 매매 기록이고, 핵심 인원들이 많이 매도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과연 이번에도 많은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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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색 네모가 2분기 실적 발표 후 내부자 매매 기록입니다. 보시면 전부 매도만 있습니다. 그리고 7월 25일에 CTO가 무려 90만 주를 매도했습니다.

그 뒤로도 계속해서 매도세가 강했고, 가장 최근 9월 중순에도 꽤 많은 핵심 인원들이 스냅을 매도했습니다. 과연 이번에도 실적이 더 안 좋게 나올지 걱정이네요.

넷플릭스의 실적을 한번 봐보겠습니다. 참고로 넷플릭스는 1분기 실적은 폭망했지만, 빨간 원에 보시다시피 2분기 실적 발표로 주가가 크게 급등했습니다.

넷플릭스 실적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가입자 수입니다. 넷플릭스는 최근 매 분기 실적 발표에서 가입자 수가 계속해서 줄어드는 흐름을 보여줬습니다. 지난 7월, 실적 발표에서 3~4분기에는 신규 가입자가 100만 명이라고 예상한 상태라 기대가 과연 충족될지 그 여부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넷플릭스는 11월 1일, 캐나다와 멕시코를 시작으로 3일에는 한국과 미국, 호주, 일본 등 9개국 그리고 10일 스페인을 더해 모두 12개국에서 광고를 보는 대신 요금이 낮아지는 기본 광고 요금제를 도입하기로 해,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넷플릭스의 광고 요금제 도입 시기가 경기 침체, 소비자들의 지출 감축 흐름과 맞물려 큰 파급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지만, 시장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빨간 원을 보시면 알 수 있는데, 넷플릭스 주가는 광고 요금제 발표 뒤 급등해 발표 당일인 13일에는 5.3% 급등했습니다. 14일에는 1% 하락하기는 했지만, 이날 나스닥 지수가 3.1% 폭락한 것에 비해 선방했습니다.

또한 기관들의 목표 의견도 좋은 상황입니다. 다만, 가장 최근에 발표한 골드만삭스는 매도 의견을 냈습니다.

그다음은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테슬라의 실적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최근 주가는 거의 최저점을 향해 가고 있는데요.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어떤 실적을 공개하는지에 따라 기술주, 빅테크, 주식 시장 전반의 흐름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예상 실적은 그리 나빠 보이지 않습니다.

웰스파고는 14일, 테슬라 목표 주가를 280달러에서 230달러로 하향 조정했지만, 테슬라의 분기 실적 전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EPS가 시장 예상치 1.03달러보다 높은 1.05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실적이 일부 계산됐다고 전망 자체가 낙관적인 것은 아닙니다. 웰스파고는 테슬라가 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이라는 악재를 만나 소비자들에게 외면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한 대당 6만 달러에 이르는 테슬라 자동차는 경기 둔화와 인플레이션으로 주머니 사정이 나빠진 소비자들이 선뜻 구매를 결정할 수 있는 만만한 차가 아니라고 분석했습니다. 게다가 금리 인상으로 월 자동차 할부금이 급격히 오르고 있는 점도 구매를 꺼리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웰스파고는 분석했습니다.

테슬라의 내부자 매매 기록을 보면 9월부터 계속해서 매도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많은 수량을 매도한 기록은 보이지 않습니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은 3.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3개월 전만 해도 전문가들은 3분기 실적이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실적 전망치가 이미 상당히 하향 조성된 만큼 향후 가이던스가 중요하기에 테슬라나 넷플릭스 등 다른 기업들의 가이던스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10월 셋째 주에 발표될 지표들도 알아보겠습니다. 실업률과 베이지북 발표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연준 의원들의 발언입니다.

왜냐하면 11월 FOMC를 앞두고 블랙아웃 기간이 곧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블랙아웃이란 FOMC를 앞두고 관련 인원들이 시장에 영향을 끼칠 만한 어떤 말도 할 수 없는 기간인데요. 10월 셋째 주가 블랙아웃 기간 전 마지막으로 발언할 수 있는 기간입니다. 여기에는 몇몇 사람들만 나왔지만, 이번 주에만 10여 명의 인원이 발표할 예정입니다.

또한 5년에 한 번 개최하는 중국 당대회가 16일 개막했는데요. 시진핑 집권 3기를 공식화한 것입니다. 1978년 개혁, 개방 시대 이래 처음으로 임기 5년을 3회 연속으로 맞는 최초의 중국 지도자가 됩니다.

시진핑 3연임 확정이 이뤄진 후 중국 정부가 내놓을 정책들이 시장을 흔들 확률이 높습니다. 특히나 전 세계에 부담이 되고 있는 미·중 갈등을 가속할 수 있는 강경 메시지 등이 쏟아질 경우, 전 세계 증시의 변동 폭은 더욱 확대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11월 8일에 열릴 미국 중간 선거도 다가오고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지금까지 있었던 중간 선거 이후 S&P500 주가는 모두 상승했고, 가장 최근에 있었던 2018년 중간 선거 직후에도 증시가 모두 상승했습니다.

올해 초 켄 피셔 또한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세금이나 규제 등 증시에 안 좋은 법안들을 부산시키고 증시가 올라갈 발판을 마련해 준다."라고 말했습니다. "역사상 중간 선거가 있는 해의 4분기 시장은 늘 좋았다."라고 말했으며, 그 확률은 83%에 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만약 산타 랠리와 겹친다면 더 큰 반등을 할 확률도 있어 보입니다. 그러나 지금 가장 큰 이슈인 인플레이션 지표가 계속 안 좋게 나온다면 시장의 반등은 힘들 수도 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호락호락한 시장이 아닐 듯합니다. 다만 지금 보이는 이 유명한 투자자들은 이런 안 좋은 시장에서도 계속 주식 투자를 했고, 결국 전 세계 최고의 투자자가 됐습니다. 워런 버핏은 올해 초 애플을 150달러 부근에서 추가 매수했습니다. 기업의 가치에 비해 싸다면서요. 지금 이 시장을 하락시킨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모두 워런 버핏이 말한 것처럼 경제가 성장하고 동작하는 방식입니다.

앞으로 언제 인플레이션이 하락할지, 금리가 어떻게 될지는 파월조차도 모르는 상황에서 경제를 예측해서 투자하기보다 기업의 가치를 분석해서 이 힘든 시장을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도 시장이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이나, 멀리서 볼 때는 보이지도 않는 작은 움직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음 편하게 좋은 주식들을 분석하면서 멘탈을 단단하게 만드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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