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물난리 속 혼자 살아남은 이유, 청남빌딩이 설치한 '이것' 은?

2022. 8. 16. 19:00이슈

강남 물난리 속 혼자 살아남은 이유, 청남빌딩이 설치한 '이것' 은?

저는 콘텐츠와 관련해서 외국에 출장을 나와 있는 관계로 다행히 한국에서 일어난 최악의 침수 사태를 경험하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가족, 친구, 지인들을 통해 들려오는 폭우 사진을 보며 정말 심각한 상황이라는 정도만 사진으로 이해하고 있을 뿐입니다. 매번 폭우가 내릴 때마다 물바다로 변하는 강남역은 이번에도 예외 없이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그런데 대한민국 최고 부촌 중 부촌인 강남에는 어지간한 폭우가 와도 절대 물에 잠기지 않는 건물이 하나 있습니다. 80년 만에 내린 폭우에 70년 만에 침수 피해를 입은 수많은 건물들 사이에서 당당히 피해를 벗어난 이 빌딩은 이번에도 무사했을까요?

안녕하세요, 디씨멘터리입니다. 무려 80년 만의 폭우입니다. 수도권에 400mm 이상의 폭우가 내린 뒤 하루 만에 또다시 300mm 이상의 폭우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뉴스와 SNS를 통해 전해진 영상은 충격적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8일부터 내린 폭우로 9일 오전 6시까지 서울에서 5명, 경기 일대에서 2명이 사망했고 6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고 하는데요. 매번 폭우가 내릴 때마다 발생하는 피해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그중에서 피해로 보고되지는 않지만, 출퇴근길 피해를 입은 평범한 직장인들의 피해는 돈으로 환산할 수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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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가장 잘 사는 사람들이 모여 산다는 강남, 그리고 그 중심에는 강남역이 있습니다. 강남역에 사업체를 운영하는 오너, 강남역에 거주하는 주민, 다양한 볼거리, 먹을거리를 위해 찾는 수없이 많은 방문객까지 강남역은 언제나 어디든 분주한데요. 하지만 7월부터 8월, 장마철이 되면 서울시부터 강남구청까지 강남역을 두고 긴장이 고조됩니다. 왜냐하면 상습 침수 구역이기 때문인데요. 이번에도 예외는 없었습니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강남구와 서초 지역에는 시간당 10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는데 시간당 최대 처리용량 85mm를 훌쩍 넘어서면서 강남역이 또 물바다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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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맨홀 뚜껑은 열려버렸고, 우수관으로 흘러들지 못한 빗물은 역류해버렸고, 시민들은 또 물에 잠겼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강남역 일대는 다른 지역보다 지대가 상당히 낮은데, 강남역부터 신논현역으로 이어지는 강남대로는 동쪽의 고도가 더 높습니다. 자연스럽게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물길을 따라 10m 이상 지대가 낮은 강남역 사거리로 모이게 되는데요. 이렇게 아수라장으로 변해버리는 강남역을 보면 “이곳이 과연 한국 최고의 부촌이 맞나?” 싶을 만큼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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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적인 침수 피해를 완화하고자 서울시는 2013년, 부랴부랴 대책을 마련해 ‘종합 배수개선대책’을 내놓았지만, 상습 침수의 원인인 ‘오목하고 지대가 낮은 항아리 지형’, ‘강남대로 하수관로 설치 오류’, ‘반포천 상류부 통수 능력 부족’ 등을 지적하며 전혀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1조 4,00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입했으나 이번에도 물난리는 피해 가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매번 비 피해가 발생하는 강남역 주변에는 21세기 ‘노아의 방주’로 불리는 전설적인 빌딩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청남빌딩’인데요.

청남빌딩이 일반인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건 11년 전입니다. 당시 폭우로 강남 일대가 쑥대밭이 됐음에도 유일하게 살아남았는데, ‘차수문’ 덕분입니다. ‘차수문’이란 여름철 집중호우와 장마철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설치하는 판 형태의 구조물인데, 평소에는 자동차들이 출입할 수 있도록 지면에 붙어 있다가 폭우가 내리면 이를 올려세워 벽을 만들어 폭우를 막는데요.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지호랑호동이랑’이라는 채널은 [강남역 침수]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청남빌딩의 실시간 상황을 전했습니다.

청남빌딩 거주민으로 보이는 주민 몇 명은 80년 만의 폭우로 집 앞 도로가 쑥대밭이 됐음에도 여유 있게 평생 한 번 볼까 말까 한 물구경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 앞에 설치된 차수문은 도로에 아무리 많은 비가 내려도 멀쩡한 모습인데요. 차수문이 물을 완벽히 막아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거의 성인 한 명의 키만큼 도로가 물에 잠겼지만 차수문은 이를 완벽하게 분리시켰는데요. 이러한 영상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21세기 노아의 방주’, ‘무적 방벽’ 등을 외치며 차수문을 설치한 업체에 대한 궁금증을 드러냈습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시공사는 ‘성산엔지니어링’으로 아마 2013년경, 이를 설치한 것으로 보입니다. 웹사이트 ‘특수 도어’ 탭에는 관리자가 직접 ‘강남 청남빌딩(업다운)’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림으로써 본인들이 직접 이를 설치했음을 공지했는데요. 선견지명으로 미래를 내다본 건물주와 이를 설치한 업체의 현명함에 박수를 쳐드리고 싶습니다. 침수 피해 복구가 조속히 이뤄지길 바라며 콘텐츠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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