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의 소울 푸드라는 OO젤리 맛은? 평화로운 영국 브이로그

베컴의 소울 푸드라는 OO젤리 맛은? 평화로운 영국 브이로그

여기 화장실이 있어요. 영국에 이런 공중화장실 진짜 없는데, 처음 봤어요. 돈 내야 하나 싶더라고요. 돈 내야 하는 걸로 들었는데, 돈은 안 내도 되고, 공짜였습니다.

밥을 좀 먹고 가려고 한 음식점을 찾았습니다. 이곳이 약간 말레이시아 음식 같던데 엄청 맛있어 보이더라고요, 여기. 나시르막과 밀크티를 먹었는데, 약 30,000원 지출했습니다. 물가가 장난 아니네요. 가게 간판을 단다고 시끄러웠어요. 맛없으면 화났을 텐데, 맛있어서 괜찮았습니다.

이번엔 영국의 물가를 보려고 하는데요. 그전에 현금을 좀 찾았어요. 한 50파운드 정도 찾았습니다. 50파운드면 63달러입니다.

마트에 장 보러 왔습니다. 우유가 3,000원, 이건 좀 싸네요. 워낙 우유는 한국이 비싸서 우유 가격은 한국이랑 비슷한 것 같아요. 그런데 이런 주스가 지금 6,000원, 3.5파운드니까... 이건 7,000원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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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선 소시지, 햄, 이런 베이컨 같은 거 많이 먹거든요. 이런 게 그렇게 비싼 느낌은 아니거든요. 소시지가 5~6,000원이니까 확실히 이런 마트 물가는 그렇게 미친 듯이 비싼 것 같지는 않아요. 외식 물가가 비싸지... 고기도 지금 1kg에 8.8파운드, 이쪽도 kg당 11.6파운드, 돼지고기예요. 그리고 섬나라라서 연어가 좀 더 싼 것 같고요.

지금까지는 주스 말고는 딱히 너무 비싸다는 느낌은 솔직히 아니에요. 이곳 주식인 빵을 한번 보면, 빵도 지금 0.4파운드, 하나당. 크루아상도 0.9파운드... 생각보다 괜찮아요. 이런 빵들이 다 1파운드 안 합니다. 물론 마트 빵이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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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 영국인들이 사랑하는 맥주와 술, 코로나 큰 병이 2파운드니까 3,000원, 하이네켄이 1.8파운드, 3,000원, 페로니는 4,000원, 맥주 큰 게 3~4,000원쯤 하네요. 이것도 제 생각에는 나쁘지 않습니다. 와인은 제가 잘 모르니까 말하기 그렇지만 9~11파운드 정도로 무난합니다. 그런데 콜라가 좀 비싸네요. 한 4,000원 하네요, 2.3파운드... 음료가 좀 비싸네요, 다른 것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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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에 이런 주방용품들은... 키친 타월이 2개에 8,000원이네요. 휴지로 사야겠어요. 키친타월 못 사겠는데요. 이런 생필품들은 조금 더 비싼 느낌이 없지 않네요. 그런데 막 그렇게 드라마틱하게 너무 비싸거나 그러지는 않는 것 같아요. 주방 세제 같은 것도 3,000원 정도 하네요.

마지막으로 채소, 과일 같은 걸 볼 건데, 채소는 뭐 역시나 이런 유럽 쪽이 쌉니다. 과일도 방울토마토가 3,000원, 토마토는 비싼 것 같은데요? 살구가 5알에 3,000원, 자두는 5알에 2,000원 안 되네요. 확실히 과일은 더 싸요. 과일은 우리나라가 제일 비싸요. 진짜 땅이 좁아서 그런가?

샌드위치, 완성형 샌드위치가 2.5~3.5파운드, 한 5,000원 하네요. 샌드위치 5,000원이면 좀 비싸네요, 생각보다. 그런데 이건 또 제 생각이지만, 저는 여기 안 사니까 그런지 몰라도 여기 사는 사람들은 물가가 작년 대비에서 10% 올라가면 이런 과자 같은 것들이 그 사람들 눈에서는 다를 수 있어요.

하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다, 조금 더 비싸긴 한데 너무 심하다고 느낄 정도는 아니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길을 가는데 '에브리 스킨', 왁싱 숍을 발견했습니다. 브라질리언이 29파운드, 생각보다 싼데요? 브라질리언이랑 언더암이 29파운드네요. 여기 왁싱 문화가 잘 돼 있나 보네요.

그리고 이번에 제가 영국 온 김에 그래도 또 우리 자랑스러운 SON을 봐야 하기 때문에 토트넘이랑 맨시티 경기 직관을 예약했어요. 그래서 가기 전에 티셔츠를 하나 사서 SON을 달고 가야 또 응원이 되니까 그걸 사러 가보겠습니다.

그리고 영국 지하철을 타면서 제가 계속 말하려고 했는데, 영국 지하철이 진짜 특히, 대중교통 중에 지하철이 헬이에요. 한 번 타는데 거의 2.4파운드, 거의 4,000원이거든요. 그런데 더 충격적인 건 지하철과 버스 간의 환승이 안 됩니다. 버스가 아마 1.5파운드쯤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환승이 안 돼요. 지하철끼리도 아마 환승이 안 될 거예요.

여기 Zone 1, Zone 2, 이런 식으로 있는데, 만약 구역이 다르면 환승이 안 될 거예요. Zone마다 가격이 다르긴 한데, 시스템이 복잡해요. 어찌 됐든 지하철이 너무 비싸요. 아마 이게 민영이라 그런 것 같은데, 한번 탈 때마다 충격적입니다. 보통 20~30파운드 충전해 놓으면 2~3일 만에 다 써요. 진짜 영국 지하철 물가는 살인적입니다.

지하철을 갈아타야 하는데, 빅토리아 라인이... 환승 구간인데, 또 돈을 더 냈네요. 2.9파운드... 아니, 여기가 시내 중심으로 해서 Zone 1~3 이렇게 나뉘어 있는데요. 지금 제가 온 곳이 Zone 3이에요. 그래서 지하철 환승 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Zone 3으로 넘어와서 또 3파운드, 4,500원 냈어요.

여기 오는 데만 이미 10,000원 썼어요. 1.35파운드밖에 안 남았네요. 아침에 10파운드 충전했는데... 말이 되나, 이게 지금?

여기는 사우스 토트넘이고, 살짝 외곽으로 많이 빠졌는데 동네 분위기나 느낌이 조금 달라요. 약간 뭔가 더 다크한 느낌? 더 로컬적인 느낌이 있는 것 같아요, 여기는.

토트넘 스타디움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맨시티 경기를 여기서 하면 좋을 텐데, 홈이 아니라 어웨이고 맨체스터에서 해서 어웨이로 가야 합니다, 제가 그쪽으로. 손흥민 유니폼만 두 줄이예요, 지금. 역시 득점왕! 지금 안에도 SON밖에 없어요. 실내가 크네요. 유니폼 가격은 135파운드, 거의 한 20만 원이고요. 내가 이거 사면 손흥민 님 집에 수도꼭지 정도는 내가 바꿔주는 건가?

이건 좀 싼데, 재질이 다른 건가 봐요. 예쁜 게 많네요. 저는 손흥민 티셔츠 하나 보고 왔는데, 이 트레이닝복 세트도 예쁘네요. 손흥민 님 덕분에 국뽕 차오르네요.

여기가 장어 젤리를 파는 곳인데, 이게 영국에만 있는 특색 있는 음식이거든요. 원래 여기가 파이 전문점인데, 파이랑 장어 젤리랑 같이 판다고 하더라고요.

옛날에 영국 노동자들이 템스강이 엄청 더러웠거든요. 장어가 그나마 더러운 물에 사니까 갖고 와서 오래 먹으려고 젤리로 굳혀서 만들어놓고 나중에 먹고, 그런 식으로 전해져 온 음식이라고 하더라고요.

일단 순한 맛이... 파이 먼저 먹어볼게요. 보니까 파이 안에도 뭔가 들어 있네요, 고기 같은 게... 이 파이는 Mash라는 파인데, 그냥 말 그대로 바삭한 빵 안에 다진 고기가 들어 있는 파이네요. 맵거나 이런 맛은 아니고 약간 짠맛이 납니다.

다음에는 문제의 젤리... 생각보다 냄새는 안 나요. 저는 엄청 비리다고 들었는데, 그렇지는 않아요.

비주얼이 충격적인데요. 이 장어 젤리를 데이비드 베컴이 좋아한대요. 어떤 맛이냐면 씹히면서 젤리 안에 민물 장어의 냄새가 스며들어 있어서 씹으면 씹을수록 장어의 살 냄새도 나는데, 구역질이 납니다.

그냥 불편한 식감, 먹으면 먹을수록 계속 구역질 올라오는 그런 맛인데요. 제가 웬만하면 먹는데, 이거는 몽골에서 먹었던 그 양 눈깔 정도의 레벨인 것 같아요.

그래도 가기 전에 블랙캡은 한번 타봐야죠. 이게 시작이 3파운드부터 시작하는데, 지금 벌써 잠깐 움직였는데 4.4파운드... 대중교통 같은 걸 다 타봤으니까 택시를 한번 타 보고 영국 택시는 얼마나 비싼가 보겠습니다. 정말 비싼 걸로 알고 있어요, 비싼 거 알고 탔는데요.

목적지까지 거리는 1.7마일 되거든요. 몇 km인지는 모르겠는데, 아마 3km 되려나?

확실히 여행객들이 이용할 수 있게끔 실내가 엄청 넓게 돼 있는 게 특징인 것 같고요. 영국의 블랙캡 기사님들은 자신의 직업에 대해서 굉장히 프라이드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왜냐하면 이 블랙캡 기사 자격증 따는 게 엄청나게 힘들대요. 그래서 이분들 연봉이 한 1억 원 가까이 되는데, 이게 쉬운 게 아니래요. 1억 정도 받을 만큼 고생도 하고요.

좌석은 보니까 1명, 2명... 5명, 최대로 끼어서 타면 5명까지는 자리가 나오는데,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은 좀 많이 부담스러울 것 같은 가격이고요. 친구들끼리 4~5명씩 모여서 가는 거면 단거리는 한 15파운드 내로 가면 지하철보다 쌀 수도 있어요. 정확하게 10.6파운드 나왔습니다.

킹스맨에 나오는 그 택시네요. 확실히 이런 택시 타면 외국처럼 길 새거나 해서 눈탱이 맞을 일이 없는데, 이거는 기본 가격 자체가 약간 눈탱이라서... 지금 체감으로 한국에서 탔으면 약간 6,000원 정도 느낌의 거리인데, 3배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제가 느끼기에는 한국보다 3배 비쌉니다, 택시는. 그런데 제 동묘산 바지가 운명을 다 했습니다. 그래도 제 역할은 다 해줬습니다. 이렇게 일정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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