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쓰리, 티에프이 동시 상장! 수요예측 VS 유통물량

안녕하세요. 집에서 돈 버는 방법, 집돈버 구쯔입니다. 11월 17일, 티쓰리와 티에프이가 동시 상장하는데요. 최근에 국내 증시가 반등을 좀 해줬죠. 과연 두 공모주가 상장일 어떤 흐름을 보일지 지금부터 확인해 보겠습니다.

11월 3주 차 상장은 이렇게 5개가 있었고요. 윤성에프앤씨가 14일에 상장했는데, 역시 저조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환매청구권이 있으니까 조금 더 볼 필요는 있을 것 같고요.

티쓰리와 티에프이는 17일, 그리고 유비온과 엔젯은 18일에 동시 상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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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주차 공모주 “딱 한 곳만 기대됩니다.”

먼저 티쓰리와 티에프이, 두 공모주 상장 조건 비교해 보겠습니다. 티쓰리는 공모가 1,700원, 시가 총액은 1,115억으로 상장합니다. 수요예측 결과가 비교적 더 좋았고요. 유통 금액도 352억으로 많지는 않아요.

티에프이는 공모가가 10,500원이고요. 시가총액은 1,195억으로 티쓰리와 유사합니다. 수요예측 결과는 경쟁률이 티쓰리보다 300이 적었지만, 유통 금액은 274억으로 더 좋아요. 특히 유통 비율 자체가 우수한 공모주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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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기관 최종 확약이 나왔는데요. 티쓰리는 수요예측 때 확약이 4%였는데, 최종 11.1%로 2배 이상 상승했습니다. 유통 물량은 1,950만 건 정도 되고요. 20% 대로 비율도 떨어졌어요. 기관 투자자가 가장 많은데, 일반적으로 기관들이 장 직후 매도가 많기 때문에 적정 수익이 온다면 매도 물량이 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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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에프이는 수요예측 때 5% 확약이 있었는데, 10.9%로 역시 2배 정도 상승했어요. 유통 물량은 240만 주 정도 되고요. 비율은 21.2%로 매우 좋은 편입니다. 역시 기관투자자가 14.3%로 압도적으로 많은데, 기존 주주가 적은 건 좋긴 하지만, 역시 적정 수익이 온다면 주가 급락의 우려가 있습니다.

그래서 둘의 최종 유통 금액은 티쓰리가 331억, 티에프이가 253억 되고요. 둘 다 유통 비율이 20%로 좋습니다. 물론 기관들이 어떻게 대응하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어느 정도 수급만으로도 초반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어요.

그럼 제가 생각하는 목표수익률 보겠습니다. 이 두 공모주는 현재 흑자가 진행되고 있고, 실적 규모도 있기 때문에 유사 기업과 비교해서 목표주가 볼게요. 먼저 티에프이 공모가 산출 때 유사 기업의 PER은 13.9배였습니다. 15일 마감 기준 PER 다시 산출해 봤는데, 15.9배로 14% 정도 상승했습니다.

그래서 15.9배로 시총을 계산하면 1,457억이 나오고요. 주당 평가가액은 12,800원 정도, 공모가 대비 22% 상승 여력이 있어요.

티에프이 시초가 범위는 -10%, 9,450원부터 더블 21,000원 사이가 되고요. 유사 기업 대비 상승 여력은 대략 20%, 주가는 12,600원, 주당 수익금은 2,100원이 됩니다.

물론 이 기준대로 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동시 상장이라 상장일 프리미엄이 어렵다고 본다면 이 목표는 적정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티쓰리인데요. 티쓰리 유사 기업도 16.9배에서 18.2배, 역시 8% 상승했습니다. 티쓰리 당기순이익과 18.2배 계산하면 시총은 2,673억이 나오고요. 공모가 대비 상승 여력은 126%나 됩니다. 공모 당시 할인율이 매우 컸던 종목이라 티에프이보다 훨씬 높은 상승률이 기대됩니다.

티쓰리의 시초가 범위는 -10%, 1,530원에서 더블 3,400원 사이에서 시작되고요. 유사 기업 대비 120%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면 3,740원, 주당 수익금은 2,040원이 됩니다.

수요예측 결과 대비 수익률이 과도해 보일 수 있긴 해요. 여러분들 투자 성향에 따라 적정 수익률 꼭 잡으시길 바랄게요.

그럼 최근 사례를 바탕으로 주가 흐름 보겠습니다. 이번 상장도 역시 동시 상장으로 진행됩니다. 과거 사례를 여러 번 보여드리긴 했는데, 올해 2월 스코넥과 이지트로닉스, 10월에는 모델솔루션, 이노룰스가 있었죠. 2월에 스코넥이 높은 수익을 보였고, 10월에는 두 공모주 수급이 분산되면서 수익률 차이는 크게 없었어요.

아까 계산해 본 목표 수익률 비교해 보면 이번 동시 상장은 10월보다는 2월에 가깝다고 느껴집니다.

또 가장 최근 뉴로메카와 제이아이테크도 있었는데요. 수요예측에 차이가 커서 그랬는지, 뉴로메카로 수급이 일방적으로 몰렸습니다.

티에프이는 제이아이테크보다 수요예측 결과나 유통 금액이 훨씬 좋기 때문에 이런 상황까지 나오지는 않을 거 같아요.

그 밖의 주가 흐름도 상세하게 볼 건데요. 스코넥은 시초가 100%, 더블로 기분 좋게 출발했고, 이후 바로 따상을 치긴 했으나 지속적으로 빠지면서 마감했어요.

이지트로닉스는 시초가 7%로 매우 낮았지만, 이후 오전 10시 정도에 최고가 38%까지 올랐고, 초반 이후 이지트로닉스로 수급이 몰리는 현상을 보여줬습니다.

이번에 10월 사례인데요. 둘 다 시초가가 10% 미만으로 낮게 출발했고, 이후 장 초반 모델솔루션으로 수급이 몰리면서 주가가 10%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이노룰스로 거래량이 이동하면서 11시 정도에 이노룰스도 최고가에 도달했고, 장 막판까지 주가가 유지됐어요. 수요예측이 더 안 좋았던 이노룰스로 수급이 더 몰린 걸로 볼 수 있겠죠.

마지막 사례죠. 뉴로메카와 제이아이테크인데요. 둘 다 초반에 거래량이 터지긴 했지만, 뉴로메카는 매수 물량이 터진 거고, 제이아이테크는 매도세가 훨씬 더 컸던 거 같습니다. 뉴로메카는 장 출발 후 10분까지 주가가 상승했고, 제이아이테크는 마감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했어요.

결국 동시 상장은 한 공모주만 볼 게 아니고, 두 공모주의 거래량, 즉 수급 상황을 잘 비교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럼 이번에 말씀드린 내용 정리해 볼게요. 목표 수익률은 티쓰리는 120%, 티에프이는 20%로 저는 잡았습니다. 기준은 공모가 산정 시 유사 기업의 최근 주가를 적용해서 PER을 다시 산출했고요. 이에 따른 상승 여력이라고 보시면 될 거 같아요.

먼저 티쓰리는 시초가 더블 부근에서 출발할 경우, 장 직후 고점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반대로 시초가가 현저히 낮게 출발한다면 티에프이 수급을 볼 필요가 있는데, 티에프이가 주가나 거래량이 별로 없다고 하면 티쓰리로 계속 수급이 몰릴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수급 상황을 잘 비교하면서 매도 타이밍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고요.

 

티에프이는 시초가가 마이너스(-)로 출발할 경우, 빠른 매도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돼요. 반대로 시초가가 플러스(+)로 출발한다면 주가 반등 가능성이 있어 보이고요. 오전에 주가가 많이 올랐다고 판단될 경우에 매도하는 게 좋을 거 같아요.

그런데 이건 어디까지나 기존 사례를 기반으로 한 일종의 대응 전략이 될 거 같고요. 또 다른 흐름이 나올 수도 있으니까 단순 참고만 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이렇게 이번 내용 말씀드렸는데요. 여러 번 말씀드리지만, 상장일에는 변수가 많습니다. 제가 예상했던 것들 중에 절반이 틀렸기 때문에 이대로 꼭 매도하시라는 건 아닙니다. 다만 두 공모주 거래량 잘 비교하시라는 말씀이고요. 부디 좋은 가격에 매도해 주시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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